기타/역사사전

[세계의 역사] 선사시대 (기원전 1만년 ~ 기원전 3500년)

축구 도감 2023. 3. 21. 21:29

1. 선사시대의 시작

기원전 1만 년경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가 따뜻해지기 시작하자, 인류는 변화에 적응해야 했다. 인류는 이 과정에서 대단한 창의력을 발휘했다. 인간에게 식량을 제공했던 많은 거대 포유류들이 지구 온난화와 남획으로 멸종되었다. 그런가 하면, 한때 너무 춥거나 건조해서 씨가 말랐던 지역에서 식용식물이 만개하게 되었다. 기원전 8000년 세계 일부 지역에서 식물 채집을 뛰어넘어 작물 재배를 시작했다. 동물도 가축으로 사육하기 시작했다. 결국 비옥한 토지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다양한 교역활동 인구를 부양하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면서, 사회 문화가 촉진되었다. 인류 최초의 정착지는 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동부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비옥한 초승달지대 일대에 모여 있었다. 기원전 7000년에는 약 2천 명이 요르단 강 부근의 예리코에 거주했는데, 이는 수렵 채집 시대 대다수 집단의 10배가 넘는 인원이었다. 이런 곳에는 상인과 도공처럼 농사 외의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함께 살았다. 기원전 6500년이 되자 아나톨리아의 차탈휘익에 사는 장인들이 가마에서 불에 달군 단지를 만들었다. 또 나중에 개발된 도자기 제작용 돌림판은 바퀴 달린 차량 개발에 영감을 주었다. 아나톨리아와 메소포타미아의 장인들은 또 구리 제련기술을 연구했다. 그 결과 청동이 개발되면서, 석기시대에 이어 새로운 기술의 청동기시대로 접어들었다. 기원전 3500년이 되자 농사, 아금술, 기타 제작기술의 발달로 메소포타미아에서 도시와 문명 성장 토대가 마련되었다.

 

2. 기원전과 서기는 무슨 의미인가?

기원전(B.C.)은 '그리스도 이전(Before Christ)의 약자이고, 서기(A.D.)는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해(Anno Domini)'라는 뜻이다. 둘 다 학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날짜 기산일로 잡은 데서 유래한다. 그러나 요한복음에 나오듯이 예수가 유대의 헤롯 왕이 사망했을 시점에 갓난아기였다고 한다면, 예수는 기원전 4년 직전에 태어난 셈이 된다. 일부 역사가들은 C.E.(Common Era)와 B.C.E.(Before the Common Era)를 선호한다. 두 방법의 기준일은 동일하지만, B.C. 와 A.D. 가 여전히 더 많이 쓰이고, 이 책에서도 이 표기에 따른다.

 

3. 인류 선사시대의 세 단계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의 시대는, 평화로운 황금시대(Golden Age)에서 폭력적인 청동시대(Brozen Age)를 거쳐 타락한 철기시대(Iron Age)로 변해가는, 점점 인간성이 쇠퇴해 가는 시대다. 오늘날 역사가들도 비슷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인류의 선사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도구의 기술적 발전에 둔다.

  • 석기시대는 인류 기술 발전의 첫 번째 단계다. 도구 제작의 새로운 변화에 따라 다시 구석기시대, 중석기시대, 신석기시대로 구분된다. 약 1만 년 전에 시작된 신석기시대에는 더욱 개선된 석기를 제작하고, 구리 등의 금속으로 만든 무기와 도구를 이용했다.
  • 청동기시대는 금속도구를 만들기 위해 구리를 녹여 주석이나 기타 금속과 합금하는 금속 세공기술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스와 중국에서는 청동기시대가 기원전 3000년경에 시작된 반면, 영국 제도에서는 기원전 1900년경에야 등장했다. 청동기시대를 특징짓는 발명품은 바퀴와 소가 끄는 쟁기로, 농사의 잠재력을 크게 증대시켰다.
  • 철기시대는 더욱 견고한 철제 도구와 무기가 제작된 시대로, 유럽에서는 기원전 1200년경, 중국에서는 기원전 600년경에 시작되었다. 철관이 청동기 제작에 필요한 주석보다 매장량이 풍부했기 때문에, 철기는 훨씬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철제 도구와 무기가 생산되면서 영구 정착민이 늘어났고, 고대의 대도시들도 이때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