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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 제국주의의 시작 1. 제국주의 - 중동과 아프리카 1500~1900년 제국은 고대 시대부터 존재해 왔지만, 근대 제국주의는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과 다른 먼 지역을 식민지로 삼아 세계제국을 건설하면서 시작되었다. 식민주의는 제국주의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진보된 국가는 덜 진보된 국가를 식민화하지 않고도 경제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다. 중동에서 유럽 세력은 15세기에 팽창했던 오스만 제국과 경쟁했다. 1520년 집권한 슐레이만 1세 치하에서 오스만 제국은 헝가리에서 페르시아 만까지, 또 북아프리카 전역을 가로질러 카이로부터 알제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571년 슐레이만 1세가 사망하고 5년이 지난 후 오스만 제국의 해군을 그리스 해안에서 베네치아와 스페인이 보낸 연합 기독교 함대에게 .. 2023. 3. 26.
[세계의 역사] 민족주의와 산업혁명 1. 민족주의 1790~1900년 프랑스혁명은 유럽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어떠한 군주도 감히 국민의 뜻의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나폴레옹은 1804년 스스로 프랑스 황제에 올라 시대정신을 인식했다. 그는 독재자적 성향에도 불구하고 시민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고 공교육을 시작했으며 세제를 정비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언론을 탄압하고 반대파를 감옥에 보냈으며 입법부를 입맛에 맞게 좌지우지했다. 그는 민족주의자였지만 혁명가는 아니었다. 열심히 싸우고 승리하는 시민군은 그에게 헌신했지만 프랑시에 더욱 헌신했다.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를 침공했을 때 패배와 재앙을 맛보았다. 그를 반대하던 연합세력은 유럽에서 기존 군주를 보호하겠다고 서약함으로써 구체제를 복원하려 했다. 그러나 민족주의자들의 열정은 진압할 .. 2023. 3. 23.
[세계의 역사] 격동의 시대 혁명 1600~1800년 1. 혁명 1600~1800년 계몽주의 시대는 르네상스 시대에 비롯되어, 기존 정설에 대한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추구했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1637년 자신의 첫 번째 원칙으로 '추호의 의심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그것을 알 때까지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말라'라고 썼다. 가설을 테스트한다는 개념은 과학적 방법론에는 필수적이었고, 1600년대 말에 영국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에 의해 정립되었다. 또한 자유사상가들이 구체제를 전복시키면서 정치적 혁명을 촉발했다. 계몽주의 시대의 정치철학자들은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는 분석했다. 스코틀랜드의 애덤 스미스는 사익추구활동이 경제적 경쟁을 부추겨 사회에 이득이 되고, 경쟁을 제한하면 사회에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 2023. 3. 23.
[세계의 역사]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신세계 1.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1500~1650년) 르네상스는 중세 말기에서 유래했다. 14세기 피렌체를 비롯해 번영하던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상인들의 과거로부터 영감을 끌어왔던 예술가와 시인들의 후원자로 나섰다. 그들은 가톨릭 수도원에 간직된 고전기 그리스-로마 문학과 비잔티움 및 이슬람 세계의 문헌에서 영감을 얻었다. 피렌체에서 성장한 사람들 중에는 시인 단테, 화가 지오토 디 본도네, 학자 페트라르카가 있었다. 그들의 작품은 유럽의 '신앙의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인본주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르네상스는 예술가 미켈란젤로와 화가, 발명가,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으로 150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인본주의자들은 인간의 지적능력과 상상력으로 이해하지 못할 만큼 신비롭거나 신성한 .. 2023. 3. 23.
[세계의 역사] 남아메리카, 세계 대항해의 시작 1. 남아메리카 (선사시대~1500년) 남아메리카에서 고대와 중세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역사적 발전은 오늘날의 페루에서 이루어졌다. 기원전 500년경에 페루 안데스 산맥 고지대의 제사센터인 차빈데우 안타르는 재규어 등 다양한 열대우림 동물의 정령을 숭배하던 세계 각지의 순례자들을 끌어들였다. 분명히 차빈데우안타르의 제사 지도자는 열대우림 출신이었을 것이고, 산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온갖 기적과 생산성의 원천이라고 믿던 안데스 서쪽지역 사람들이 그를 추종했을 것이다. 500년이 되자 페루 북부의 모체 강을 따라 체계를 갖춘 국가들이 생겨났다. 이강 유역의 거대한 관개공사로 경작지가 넓어지면서, 상류층 귀족을 비롯해 사회가 분화되기 시작했다. 재능 있는 예술가들은 금과 주석으로 화려한 가면을 만들었고, 이는 .. 2023. 3. 23.
[세계의 역사] 오세아니아와 북아메리카, 메소아메리카(선사시대~1500년) 1. 오세아니아 및 북아메리카 1500년경 유럽 항해사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훨씬 전에도 구세계인이 모르는 땅에서는 문명이 발달했고, 상당한 지식과 문화적 업적을 이루었다. 1만 5천~2만 년 전에 빙하기로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형성된 육로를 통해, 시베리아에서 알래스카로 건너온 사람들이었다. 기원전 9000년이 되자 인류는 남아메리카의 남단까지 도달했다. 사람들은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작은 무리를 지어 수렵과 채집을 했고, 기원전 3000년경부터는 옥수수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옥수수, 콩, 호박 같은 작물 농사가 북쪽을 전파되자, 오늘날 미국 위치에 살던 일부 부족은 거대한 무덤 속에 보석으로 둘러싼 채 족장의 시체를 매장하는 등 사회를 발전시켰다. 이런 최초의 문화는 기원전 500.. 2023. 3. 23.
[세계의 역사] 아프리카, 아시아 (500년~1500년) 1.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중세에 지중해 해안과 서아프리카 사이를 오가는 대상들과 인도양 주변 국가와 동아프리카 사이는 오가는 선박들을 통해 무역이 번성하면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750년경에는 이집트와 과거 로마나 비잔틴 제국의 일부였던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무슬림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다른 신앙을 고집했는데, 특히 고립된 지역의 에티오피아인이 기독교로 남아있다. 9세기가 되자 지중해 해안의 무슬림 상인들은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을 건너가, 서아프리카의 비옥한 니제르 강 및 세네갈 강 유역에 살던 주민들과 교역을 시작했다. 가나 왕국은 무슬림 상인에게 금, 상아, 노예를 제공하고 옷감, 소금, 무기 등을 얻는 이 교역을 통해 급 성장했다. 가나의 통치자들은 이슬람교로 개종.. 2023. 3. 23.
[세계의 역사] 중세시대 (500년~1500년) 1. 중세 500년~1000년 중세시대는 500년경 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시작하여 1500년경 신세계(남북아메리카)의 탐험으로 끝났다. 중세 초기는 암흑기라고 불리는데, 게르만족이 로마령을 점령해 가면서 사건을 조명할 만한 문서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플에 기반을 둔 비잔틴 제국은 유스티니아누스 1세 치하에서 번영하면서 확대되고 있었다. 565년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사망할 때에는 비잔틴 제국이 거의 지중해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로 비잔틴 총대주교보다 로마 주교를 종교적 지도자, 즉 교황으로 여기는 기독교인이 득세한 이탈리아에서 지배력을 잃고, 또 한창 제국을 수립해 가던 무슬림 통치자에게 밀려나면서 비잔틴 제국의 세력은 점차 위축되었다. 이슬람교는 570년경 아랍.. 2023. 3. 22.
[세계의 역사] 그리스와 페르시아, 로마 (기원전1600년 기원후 500년) 1. 그리스와 페르시아 기원전 500년 에게해 동쪽 해안에 살던 그리스인이 페르시아의 지배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면서, 당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사회까지의 반목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문명은 북쪽의 미케네인이 남하하여 그리스 본토와 미노아인의 본거지였던 크레타 섬 등을 정복한 후로 1천 년 넘게 지속된 상태였다. 미케네 문명과 미노스 문명의 상속자인 그리스인은 아테네와 스파르타 같은 강력한 도시국가를 수립하고, 멀리 있는 해안가에 식민지를 건설했다. 페르시아는 키루스 대왕 때부터 인더스 강에서 나일 강과 흑해에 이르는 거대 제국을 세우면서 번영하기 시작했다. 기원전 522년에 왕위에 오른 다리우스 1세는 영토를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을 관리하고 세금을 거두어들일 사람을 임명했다. 페르세폴리스의 웅장.. 2023. 3. 22.